태양전지 비행기 Solar Impulse, 세계일주 성공

 태양전지 비행기 Solar Impulse 2가 세계 최초로 무연료 세계 일주를 성공했습니다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이번 주 Solar Impulse 2 가 카이로 – 아부다비 구간의 비행을 끝으로 세계 일주를 성공했습니다. 이것으로 Solar Impulse 2는 세계 최초로 연료 없이 태양 전기만을 이용해 세계 일주를 성공한 비행기가 되었습니다. 작년 3월 아부다비에서 출발한 첫 비행을 시작으로 총 17개의 구간을 지나 세계일주를 완료하였습니다.

 

Solar Impulse 2는 보잉 737보다 더 긴 236 피트 (72 미터) 길이의 날개를 가지고 있고, 이 날개가 총 17000개의 태양광 패널로 덮혀있습니다. 기체 무게의 1/3을 차지하는 이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며 비행을 하게 됩니다. 17.4 마력 모터 네개를 이용하기 때문에, 평균 속력이 38 mph로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지만, 장시간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. 스위스 파일럿 Bertrand Piccard와 Andre Borschberg는 2003년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13년 만에 세계일주에 성공했습니다. 2009년 첫 투자를 받기 시작해, 유럽에서의 짧은 비행과, 미국 횡단 테스트를 거쳐 최종적으로 Solar Impulse 2를 제작하였다고 합니다.

 

Solar Impulse 소개 영상

원래는 더 빠르게 세계일주를 완수할 계획이었지만, 중간에 기체에 문제가 발생해 계획이 지연되었었습니다. 특히, 나고야에서 하와이로 이어지는 태평양 횡단 구간에서는 태평양의 태양열을 기체가 감당하지 못해 기체를 보강해야 하기도 했습니다. 이 때문에 9개월 정도 세계일주를 중단하고 스폰서로부터 2백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받아 새로운 냉각시스템을 개발해야 했습니다. 그리고 또 올해 5월에는 오하이오 공항에서 전원 공급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며칠 더 계획을 늦추기도 하였습니다.

 

하지만 이번 주 마지막 비행을 성공함으로써 Solar Impulse 2는 세계 최초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태양전지 비행기가 되었습니다. 게다가 지난 7월 3일 성공한 나고야 – 하와이 구간의 비행에서는 총 5일(118시간)을 상공에서 먹고 자며 비행해, 친환경에너지를 이용한 비행 기록 중 최장 시간 기록을 세웠습니다. Andre Borschberg와 Bertrand Piccard는 이번 세계일주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로도 이정도의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. 두 파일럿의 13년간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. 이번 세계일주를 통해 태양전지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게 될 것 같습니다. 그리고 세계일주를 성공한 Solar Impulse의 다음 계획도 기대가 됩니다.

 

Solar Impulse 아부다비 착륙

참고기사

 

What It’s like to Fly a Solar Plane With a Coffin-Sized Cockpit

 

Solar Impulse 2 temporarily grounded after hangar accident

 

The Surprising Zen of a 5-Day Flight Over the Pacific

 

Solar Impulse Just Completed Its Momentous Flight Around the Worl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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